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는 열린 진보와 열린 보수가 함께 모여 22년 전 한국 교회 연합 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한목협의 ‘일치’(Unity), ‘갱신’(Renewal), ‘섬김’(Diakonie)의 정신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 한목협은 첫 임원회의를 열어 한목협 정신을 회복하자고 다짐했다. © 뉴스파워 |
|
한목협은 지난 15일 오후 성락성결교회(담임목사 지형은)에서 2020년도 첫 임원회를 열고 이같이 다짐했다.
한목협은 이날 ‘일치’를 위한 사업으로 한목협 소속 각 교단별(14개 교단)로 신학생 2~3명씩 총 약 40여명을 추천해 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한국 교회의 일치와 연대를 이끌어갈 미래의 인재로 양성하기로 했다.
또한 ‘갱신’을 위한 사업으로는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성서 연구 모임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하여 실천신학연구소(김종렬 목사),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김지철 목사) 등과 협력하면서 말씀 묵상 플랫폼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한목협은 이와 함께 ‘섬김’의 위한 사업으로는 독거노인 등 도움이 절실한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더나눔 프로젝트’를 연구하여 진행하기로 하되 이를 위해 한목협, 성동구 교구협의회, 성동구청, 성락성결교회가 연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격월로 정기 세미나 및 기도 모임을 통해 한목협 회원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주요 신앙 절기와 중요한 교회 및 사회 이슈에 관하여 성명서를 발표함으로써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입장을 세워가기로 했다.
▲ 손달익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 뉴스파워 |
|
임원회에 앞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하 ‘한기언’), 한국IFCJ 가정의힘(이하 ‘가정의힘’) 3개 단체가 함께 성락성결교회 9층 907호로 사무실을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성락성결교회 당회는 건강한 교계 단체의 사역과 연대하고 동역하는 의미로 교회 공간을 제공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날 예배는 한기언 공동대표, CBS이사장인 손달익 서문교회 목사가 ‘새로운 시작를 위하여’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손 목사는 “사도행전의 안디옥교회는 인종과 계층을 뛰어넘어 일치를 꿈꿨다.”면서 ”연합과 일치는 바나바와 같이 자기를 내려놓고 복음 안에서 연대하는 초월적 신앙에 근거한다.”고 강조했다.
▲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파워 |
|
한목협 대표회장인 지형은 목사는 “기독교 사역은 내부적으로 응집하는 자기 정체성과 세상을 품고 외부적으로 확장되는 사회적 연관성 그리고 이런 운동이 시간의 축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세 단체와 성락성결교회의 동역이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했다.
한목협 공동회장인 성공회 천용욱 사제는 “공유, 공감, 공진의 세 가지가 기독교의 핵심 가치인데 세 단체의 동역은 이 가치에 헌신하는 멋진 시도”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