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조사" 통계분석 발표 기자회견 ©뉴스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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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62.4%는‘현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로 ‘경제 성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 원장 김영주 목사)이 종교개혁 502주년을 맞아 한국사회 속 개신교인의 사회 인식도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전문기관인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에 "2019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조사" 설문조사를 의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개신교인들은 또한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50.3%), ‘고용보장’(44.5%) 등을 주요 시급 과제로 선택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개신교인들이 ‘경제 성장’과 더불어 정부 정책을 통한 ‘경제 구조개선’ 및 ‘경제 정의 실현’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개신교인이나 비개신교인 모두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인 89.2%와 비개신교인 87.4%가 ‘한국 사회의 빈부 격차’가 심하다고 응답했다. ‘가난의 원인’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와 가난의 대물림’(73.5% / 69.2%), ‘부자에게 유리한 정책 및 제도’(54.0% / 56.9%), ‘대기업 위주의 경제 구조’(49.0% / 50.4%)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연은 “이같은 조사결과는 개신교인 비개신교인 모두 ‘가난의 원인’을 능력, 도덕성, 유전적 요인 등의 개인적 차원이 아닌 경제 구조와 정부 정책 등의 사회적 차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며 “이는 대체적으로 개인적 영성이나 개인의 구원을 강조한다고 여기는 한국 개신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개신교인들은 개신교와 교회의 가르침은 경제 정의 실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적으로는 경제관에 있어서 기독교 혹은 교회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는 개신교인들이 대다수인 것처럼 보이지만, (영향을 미쳤다: 42.3%,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29.6%) 28.1%의 유보적 입장을 통해 볼 때,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개신교인의 수가 절반이 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개신교인 1,000명과 비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신앙, 정치, 경제, 사회(젠더), 통일, 환경 분야에 걸친 개신교인의 사회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고 있다.
기사연은 지난 3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9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조사" 통계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