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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뱅·웨슬리·틸리케의 교회개혁은?
기독교학술원, '교회개혁과 성령' 주제로 영성포럼 개최
 
범영수   기사입력  2015/05/01 [17:15]
▲ 기독교학술원은 1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교회개혁과 성령’이란 주제로 제23회 기독교학술원 영성포럼을 개최했다.     © 뉴스파워 범영수
칼빈과 웨슬리, 틸리케의 교회개혁과 성령론에 대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기독교학술원은 1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교회개혁과 성령’이란 주제로 제23회 기독교학술원 영성포럼을 개최했다.
 
발제자로는 칼빈에 대해 이양호 박사(연세대), 웨슬리에 대해 김영선 박사(협성대), 틸리케에 대해 안계정 박사(대신대)가 각각 맡았다.
 
칼빈의 교회개혁과 성령론에 대해 논한 이양호 박사는 “칼빈 신학에서 성령론은 매우 중요하다 성령은 창조역사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구속의 역사에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칼빈의 성령론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
 
이 박사는 칼빈이 주장한 교회개혁에 대해 교회의 세습과 권위 철폐, 중세 교회의 칠성례와 사효론 비판, 올바른 재정관리 등을 꼽았다.
 
이 박사는 “칼빈에게 있어서 말씀과 성령의 상관관계는 매우 중요했다. 말씀과 성령이 새 질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교회 개혁은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말씀에 근거해 진행해 갈 때 참된 개혁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김영선 박사가 18세기 웨슬리의 교회개혁과 성령론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박사는 웨슬리에 대해 “18세기 다양한 변화 속에서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한 목회자요 신학자”라고 평가했다. 성화의 교리를 하나님이 감리교인에게 부여하신 교리로 믿었던 웨슬리는 교회를 성화를 추구하는 신자들의 사랑의 공동체로 이해했다. 또한 교회를 성령이 충만한 그리스도인의 보편적 생명체로 본 웨슬리는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고 인도하는 주체는 살아계신 성령이라는 인식을 가졌다.
 
이에 웨슬리는 교직과 설교의 직무도 사도 계승적인 교직제도에 의존하기보다 성령의 능력에 의존돼야 한다고 봤다. 또한 김 박사는 “웨슬리는 기독교를 고독한 종교로 만드는 것은 기독교를 파괴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사회개혁에 앞장서는 웨슬리의 교회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웨슬리의 성령론에 대해 설명한 김 박사는 “웨슬리의 성령의 역사를 오해 나타난 사실은 하나님은 예전처럼 지금도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성령의 은사를 주신다는 것”이라며 성령의 역사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교회 개혁에 대해 김 박사는 “개혁은 원한다고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범교단적으로 개혁의 열망과 중지를 모아 교회의 모든 비리의 요소를 근절하고 제도와 행정을 개혁해야 한다. 우리가 웨슬리의 성화신학의 실천적 면을 새롭게 조명한다면 한국 교회의 자기 변혁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틸리케의 교회개혁과 성령론에 대해 이야기한 안계정 박사는 먼저 틸리케가 칼뱅과 웨슬리와 같은 반열에 오를 수 있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안 박사는 이를 위해 틸리케의 저서 『신학적 윤리』와 『개신교 신앙』을 포괄적으로 조명했다.
 
안 박사는 “20세기 아우슈비츠와 같은 참혹한 대재앙에서 틸리케는 세속화된 유럽을 향해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라고 외롭게 외쳤다”며 유럽의 회복을 기도한 틸리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안 박사는 “틸리케는 신학을 인간의 시도가 아닌 하나님의 시도로서 성령께서 선포하는 것에 근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동시에 그는 한 사람이 설교자로서 힘을 다해 말씀을 전했고, 거기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반응했다. 이것이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이렇게 성령의 역사에 집중하려는 신학이 성령의 신학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며 틸리케가 칼뱅과 웨슬리의 반열에 오르기에 손색이 없음을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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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5/01 [17:15]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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