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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원리주의와 지하드(7)
FIM선교회 대표 유해석 선교사 (전 총신대 강사)의 이슬람 바로 알기
 
유해석   기사입력  2014/12/11 [10:21]
2. 지하드 역사의 시작 

  지하드의 역사는 622년 메디나에서 확립된 새로운 이슬람 조직체에서 출발한다. 이슬람 절기상, 무함마드가 이주한 히즈라(Hijra,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함)에서 출발한다. 무함마드는 살고 있던 메카(Mecca)는 ‘카바 신전’을 중심으로 아라비아 반도 전역에서 참배자들이 여러 신들에게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모여드는 종교도시이자, 인도양과 지중해 사이의 중개무역을 독점하고 있던 상업의 중심지였다. 이런 시기에 무함마드는 모든 다신교적 우상숭배를 부정하고 기존의 전통적인 종교관을 버리고, 알라만을 숭배해야 된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당시에 혁신적인 주장이었다. 무함마드가 받은 알라의 계시는 기존질서를 파괴하는 것으로 간주되었고 무함마드를 따르는 사람들로 인하여 무함마드가 새로운 지도자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자 무함마드를 핍박하기 시작하였다. 무함마드는 더 이상 메카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622년 자기를 추종하는 세력들과 함께 메디나로 이주하게 된다. 그가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한 때는 이슬람 역사의 본질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무함마드는 한 번도 메카에서 지하드를 언급한 적이 없다. 그 이유는 그가 군사력이 없었고, 그의 활동은 사회 속에서 미약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메디나에서 그가 군사력을 확보한 후에는 꾸란의 주된 논제가 지하드, 다시 말해서 적과의 싸움으로 바뀌었다.

  메카와 메디나에서의 무함마드의 삶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 메카: 그는 설교를 통해서 이슬람에 참여하라고 사람들을 초청했다.

메디나: 그는 칼을 들고 사람들을 개종하도록 설득했다.

* 메카: 그는 수도사처럼 행동했고 기도, 금식, 예배의 삶을 살았다.

메디나: 그는 군사령관처럼 행동을 하고 개인적으로 27번 공격을 지휘하였다.

* 메카: 그는 메카에서 지낸 12년 동안 카디자(Khadija) 한 사람만 아내로 맞이했다.

메디나: 그는 10년 동안 12명의 여인과 결혼했다.

* 메카: 그는 우상숭배에 반대하며 싸웠다.

메디나: 그는 성서의 백성들(유대인과 기독교인들)과 반대하며 싸웠다. 

  메디나로 온지 2년 7개월이 지나고 무함마드가 메카와 시리아를 오가는 대상들을 공격할 것을 명령하면서 지하드는 시작되었다. 또한 지하드는 마지막 단계에서 무함마드가 있는 지역을 벗어나 세계로 확장되어 갔다. 이는 무함마드가 받은 마지막 계시를 기초로 한다.

  불신하지 아니할 때가지 성전하되 모든 종교가 알라만을 위할 때까지라 만일 그들이 단념한다면 실로 알라는 그들이 행하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꾸란8:39)

  무함마드는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예언자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나는 알라의 이름으로 명령하노니 그들이 알라 외에 다른 신이 없으며 내가 알라의 메신저라고 말할 때까지 모든 사람들과 싸우라. 그렇게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약탈당하지 않을 것이다.

  무슬림 전사들은 즉시 이 “계시”를 실행에 옮겼다. 그들은 아라비아 반도를 떠나서 중동과, 북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여러 나라를 공격했다. 무함마드는 27번의 전투에 나서서 직접 지휘하였다. 그리고 추가로 군대를 47번이나 파병시켰다. 대략 1년에 7번 원정을 보낸 셈이다. 꾸란에 기록된 지하드의 진행단계는 첫째, 너를 핍박하는 자들과 싸우라(메디나에서) 둘째, 이슬람을 거부하는 자들을 정복하라(아라비아반도에서) 셋째, 이슬람의 이름으로 세계를 정복하라. 무함마드는 이슬람이 전혀 없는 곳에서 어떻게 이슬람을 확장하고 성장시켰는지에 대한 초기 모델을 보여준다.

  꾸란에는 지하드에 관한 구절이 적어도 109개가 있다. 꾸란 각 55구절 중에 한 구절은 지하드에 관한 구절이다. 지하드에 관한 구절은 범죄현장에 흩어져 있는 꾸란의 모든 장과 절에 기록되어 있다.

  무함마드의 삶과 꾸란의 계시를 바탕으로 현대 원리주의자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사이드 쿠툽은 지하드의 발전을 4 단계로 분류하였다.

  1단계 : 무슬림 초기에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하기 전에는 알라께서 지하드를 용납하지 않으셨다. 즉 평화의 단계다.(꾸란 2:256)

  2단계 : 핍박받는 자들을 위해서 지하드를 해도 좋다는 알라의 허락이 주어졌다. 즉 방어의 단계이다.

  3단계 : 알라께서 무슬림을 대항하여 싸우고자 하는 자들과는 지하드를 허용하셨다. 즉 투쟁의 단계이다.(꾸란 2:216)

  4단계 : 알라께서 모든 다신교도 및 우상숭배자들과 전쟁을 하여 지하드를 통해서 정복하라고 명하셨다. 즉 정복의 단계이다.(꾸란 9:5)

  꾸란은 지하드 수행에 대한 규정들을 자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그것은 누가 싸워야 하는지, 누가 지하드에서 면제되는지(꾸란48:17, 9:91), 언제 지하드를 중단해야 하는지(꾸란2:192), 어떻게 전쟁 포로들을 대우해야 하는지(꾸란47:4)와 같은 것들이다. 꾸란 2:294절과 같은 말씀은 지하드에서 비례의 원칙을 강조한다. “누구든지 너를 침범하면 같은 종류로 응대하라.” 다른 말씀은 화평할 것을 강하게 명령한다. “만일 너의 적이 평화를 원하면 너도 평화를 구하고 알라를 신뢰하라”(꾸란 8:61).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가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은 하디스를 통해서 보존되고 있다. 이러한 전통들이 지하드에 대한 의사 결정과 행동에 대해 안내해 준다. 

  무함마드가 사망한 632년 이후 평화적인 포교활동과 무역 및 지하드가 결합된 신흥종교, 이슬람이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중동에 본거지를 둔 여러 이슬람 제국들이 북아프리카와 이란, 인도, 동남아대륙, 이베리아 반도 및 발칸반도를 장악하자 무슬림들은 지하드에 굴복한 이교도에 비하여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확신을 느꼈다. 이처럼 이슬람 제국은 지하드를 통하여 7-17세기까지 확산되었다. 이후 원리주의자들에 의하여 지하드는 확산되어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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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2/11 [10:21]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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